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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키우기 안전한 식물 리스트

by 쏘써니데이 2025. 6. 22.

최근 반려식물과 반려동물을 동시에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초록 식물은 인테리어 요소를 넘어 실내 공기 정화, 심리적 안정, 자연과의 교감을 가능하게 해주며,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으로서 정서적 유대감을 높여주는 존재이다. 그러나 이 두 존재를 함께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식물의 독성 여부이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식물의 독성 문제이다. 일부 식물은 사람에게는 무해하더라도, 반려동물에게는 중독 증상이나 위장 장애, 심하면 신장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양이와 강아지는 호기심이 많아 식물을 물거나 씹는 행동을 자주 보이므로, 식물 선택 시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소개하고, 반려동물의 특성과 식물 배치 시 유의해야 할 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고자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기 안전한 식물 리스트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기 안전한 식물 리스트

 

1.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식물과 독성의 영향


실내에서 자주 키우는 식물 중 상당수가 반려동물에게 독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아래와 같은 식물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스파티필름

몬스테라

고무나무

아글레오네마

알로카시아

산세베리아

필로덴드론

드라세나

이러한 식물들은 ‘칼슘 옥살레이트’ 결정체, 사포닌, 라텍스 성분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이 섭취 시 입안 염증, 침 흘림,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고양이는 특히 독성 식물에 민감한 편으로, 소량 섭취만으로도 치명적인 경우가 있다.

식물을 씹지 않도록 훈련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독성이 없는 식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다음 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서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대표적인 무독성 식물들을 소개한다.

 

 

2.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기 안전한 식물 추천


아래 식물들은 한국환경공단, 미국동물학회 등에서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식물로 분류된 종류 중에서도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들을 선별한 것이다. 대부분 물주기와 햇빛 관리만 잘하면 무리 없이 생장하며, 독성이 없어 반려동물과의 공존이 가능하다.

1) 호야
잎이 두껍고 광택이 있으며, 다양한 종류가 있는 호야는 무독성 식물로 분류된다. 건조에 강하고 햇빛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물거나 핥더라도 위험성이 낮고, 식물 자체의 관리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2) 칼라데아
다양한 무늬의 잎이 특징인 칼라데아는 고양이나 개에게 무해한 식물이다. 적당한 습도와 반음지에서 잘 자라며,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인테리어용으로 적합하다. 다만 칼라데아는 습도에 민감하므로, 실내 공기 건조 시 주기적인 분무가 필요하다.

3) 아레카야자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난 대표적인 실내 식물 중 하나로, 대형 식물로도 많이 키운다. 아레카야자는 고양이나 강아지에게 무독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당한 습도와 밝은 간접광 아래에서 잘 자란다. 반려동물이 잎을 물어뜯는 경우를 대비해 높은 위치에 두거나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4) 파키라
일명 ‘행운목’으로도 불리는 파키라는 견고한 줄기와 손바닥 모양의 잎이 특징이다. 키우기 쉬우며 반려동물에게도 독성이 없는 식물로 분류된다. 실내에서 밝은 간접광을 유지하고 과습만 피하면 잘 자란다.

5) 고사리류 (네프롤레피스 속)
일반적인 고사리와는 달리 실내 식물로 키우는 고사리는 잎이 풍성하고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고양이와 개에게 무독성으로 분류되며, 간접광과 습도 유지만 잘하면 비교적 관리가 쉬운 편이다.

6) 페페로미아
다육질의 잎을 가진 소형 식물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다양한 종류가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독성이 없어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기에 적합하며, 물은 흙이 완전히 마른 후 주는 것이 좋다.

7) 제라늄
특유의 향기를 가진 꽃 식물로, 창가에서 키우기에 좋다. 고양이와 개에게도 안전한 식물이며, 꽃이 피는 시기의 색감이 화려하여 실내 분위기를 살려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3. 반려동물과 식물을 함께 관리할 때의 실천 팁


아무리 안전한 식물이라 하더라도, 반려동물이 식물에 과하게 접근하거나 흙을 파헤치는 행동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다음은 식물과 반려동물이 공존하기 위한 실용적인 관리 방법이다.

1) 식물 배치에 신경 쓰기
반려동물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높은 선반, 벽걸이 화분, 행잉 플랜트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양이는 점프력이 뛰어나므로 식물을 창문턱이나 가구 위에 올리는 것보다는 천장 가까이 매달 수 있는 플랜터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2) 흙 노출 방지 및 모래 혼동 방지
일부 반려묘는 식물 화분의 흙을 모래로 인식하여 배변하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럴 경우, 화분 표면에 자갈이나 코코넛 칩 등을 덮어 흙을 가리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동시에, 고양이 화장실과 식물 화분의 위치를 분리하는 것도 중요한 조치이다.

3) 식물 관리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최소화
식물에 사용하는 영양제, 살균제 등은 반려동물에게 해로울 수 있다. 화학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최대한 피하고, 천연 유래의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손이 닿지 않는 위치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물 준 직후 흙이 축축할 때 반려동물이 흙을 핥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반려동물의 행동 패턴 관찰하기
식물을 씹거나 화분을 넘어뜨리는 행동이 자주 발생한다면,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상태나 주의 분산 활동이 충분한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고양이의 경우 캣그래스나 캣닢을 따로 제공해 식물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강아지는 장난감이나 산책으로 에너지를 해소해주는 것이 좋다.

 

 

 

식물과 반려동물은 모두 우리에게 안정과 위로를 주는 존재이다. 그러나 두 생명을 함께 돌보는 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식물의 독성 여부는 반려동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식물 선택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 소개한 무독성 식물들은 반려동물과의 공존이 가능한 대표적 식물들로, 비교적 관리가 쉽고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하는 특징을 가진다. 식물과 반려동물이 함께 있는 공간을 더 건강하고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단지 예쁜 식물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작은 배려로부터 시작된 변화는 식물에게도, 반려동물에게도,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도 보다 건강하고 평온한 일상을 선사할 것이다.